이 글을 쓰는 지금, 한빛미디어 리뷰 쓰기란에 여러장의 사진이 안 올라가서, 블로그 링크를 걸어둡니다. https://blog.naver.com/eonnow/221584336622
이번달에는 쿠버네티스를 읽었습니다.
호기롭게 매니징 쿠버네티스를 읽기 시작했지만, 도움 받은 내용과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책 소개 이전에 저의 쿠버네티스 여정을 먼저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이 책에 대한 제 의견을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쿠버네티스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인프라 관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먼저 하신 분들이 쿠버네티스 어렵다고 하셨거든요.
헉~ 코세라 강의를 듣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이렇게 첫 쿠버네티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코세라 번역반도 모아서 하면서 좀 더 열정적으로 공부한 덕에 개념도 알게 되었고, 퀵랩을 하면서, 아~ 하면 될지도 모르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빛에서 책이 나오면서 바로 쿠버네티스를 가져다 읽기 시작하였어요.
쿠버네티스에 대한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지요? 이런 수준에서 이 책에 대한 후기 들어갑니다.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개념 중심으로 쓴 책이에요. 하하 실습이 없어요 없어...
아직 저에게는 소스 코드로 실습하면서 개념을 잡아가야 할 시점인데, 이 책은 중급 개념으로 바로 들어가버리십니다. 아 책을 잘 못 골랐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요즘 IT 책을 보면서, 새로운 개념을 익히는 것은 지금 하나, 나중에 하나 똑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구글 스터디 잼에서 기본은 익혔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차를 보면, 그래도 코세라 강좌를 들으면서 대충 다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인가, 승인제어 등은 잘 모르지만, 네트워킹, 모니터링은 들어본 개념이네요. 뭔가 될듯 말듯 합니다.
책을 다 읽어보았는데, 중반까지는 코세라의 개념 강의랑 비슷해서, 글도 빨리 읽히고, 재미도 있었어요. 복습한다는 느낌. 물론 새로 알게된 개념과 원리도 많았어요. 코세라 강의 양도 적은 편이 아닌데, 알지 못했던 것들이 꽤 있네요.
실습은 아닌데, 소스로 공부할 때의 결과물은 많이 있는 편이에요. 보이시나요? 저 중간까지 부분은 두번 공부했어요.
이 책 후반부는 요청, 인증, 접근 제어, 승인제어, 요청 승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쉬워보이시죠? 아 그런데, 전 API 에 대한 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생명 주기랑 그 상세한 개념들을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거기다 쿠버네티스 마스터 부분에 대한 운영이라서 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구글, MS 에서 쿠버네티스 관련 세미나를 좀 들었는데, 클러스터 운영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매니지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주로 워커 노드쪽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은 운영 그자체를 설명하기 때문에 마스터 부분도 많이 다루고 있어요.
모니터링 부분은 구글 스터디잼 할때 스택드라이브의 프로메테우스를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로깅, 메트릭 등을 실제로 구현해보면서 익혔기 때문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책을 덮어면서, 드는 생각이 이 책은 확실히 중급자를 위한 책이며, 쿠버네티스를 운영하기 위한 책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저처럼 쿠버네티스를 처음 접하는 초보가 읽기에는 좀 어려운 책입니다. 오히려 구글 스터디잼 클라우드편을 공부하면서, 도커, yaml 파일 등을 천천히 익히고 충분히 실습한 뒤, 쿠버네티스 또한 초급 정도 개념과 실습한 후에, 그 뒷단에서 돌아가는 실제 이야기를 이해하고 싶으시면 그때 잡아야 할 책입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을 정리하면,
클러스터의 주기를 이해했던 점,
영문으로 된 코세라 강의에서의 쿠버네티스 개념을 한글 번역 책으로 좀 더 공신력있게 잡게 된점,
API 서버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냥 따라치던 수준에서, 그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 된 점,
yaml 파일의 각 선언적 구성이 하나하나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API에 후반부에 이해하지 못한 많은 글들이 앞으로의 숙제로 남았다는 점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마이크로 서비스, 데브옵스, 모니터링의 박자가 하나하나 잘 맞아야 더 현대적인 기술을 체화시킬수 있다는 점을 알게된 요즘 쿠버네티스를 공부하면서 좀더 깊은 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쿠버네티스를 준비하신다면, 본인의 실력을 어느 정도 높인 후에, 이 책을 보세요. 그리고 꼭 운영을 하지 않더라고, 이 책을 보신다면,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때문에 쿠버네티스를 잘 사용하실 수 있게 될꺼에요.
구글 클라우드 스터디잼과 퀵랩을 통한 실습을 통해(내지 쿠버네티스 사용 실습들) 연습도 많이 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